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22.09.16 21:54
  • 호수 1422

20만 평 규모 당진호수공원 조성 추진 관련 “낭비성 토건사업…추진 중단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논평 발표 반대의사 밝혀
“수백억 들인 당진천·역천 제대로 활용해야”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송영주·황성렬)이 당진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호수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낭비성 토건사업’이라며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당진시는 최근 20만 평 규모의 호수공원 조성을 위해 2억7000만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겠다고 당진시의회에 보고했다. 호수공원 조성에는 최소 1200억 원에서 최대 37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지 제1421호 ‘당진호수공원, 2026년 착공 계획’ 기사 참조> 

이에 대해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논평을 내고 “낭비성 토건개발사업으로 전락할 인공 호수공원 조성을 반대한다”면서 “수백억 원의 혈세를 들여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마친 당진천과 역천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인공적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호수공원이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마친 당진천도 부족한 수량을 해결하기 위해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를 상류로 퍼올려 하천 유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계면적이 작아 만성적인 물 부족 지역인 당진에서 대규모 인공 호수공원은 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막대한 에너지를 투입해 다른 곳에서 물을 끌어오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공으로 조성하는 호수공원은 자원과 에너지, 예산을 낭비하는 토건사업으로 전락하고 결국 주변지역 부동산 개발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혈세 수 천억원을 들여 인공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지금 당진에 정말로 필요한 일인지, 시급한 문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인공 호수공원 조성에 반대하며 이미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마친 당진천·역천부터 제대로 관리하고 운영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