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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
“정주여건 개선, 환경문제 해결, 경제 활성화”

기사승인 [1367호] 2021.07.30  22: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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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1년 남아 시장 출마 의사 밝히기에는 일러”
“소통과 화합 중요…코로나19로 소통 제한 아쉬워”
“행정사무감사 현장방청 불허 불가피한 조치”

   

지난 2018년 6월 당진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3년이 지났다. 이제 의원으로서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소감이 어떠한가?
당진시의원으로 당선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아쉬움도 많고 지금도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의장으로서 비교적 무리 없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의회의 존재 이유를 망각하지 않고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올바로 의회를 이끌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

3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정년퇴임 후 행정을 감시하는 시의원이 돼 전혀 상반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떠한가?  
공직자는 행정을 펼치는 입장이고, 의원은 당진시 행정을 감시하고 평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직생활을 했던 경험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당진시의회 13명의 시의원은 모두 각자의 이름을 가진 독립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각자의 개성을 가진 의원들이 지역 곳곳의 다양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려다 보니 이따금 이견도 발생하지만 의원들 모두 궁극적으로 당진시민의 행복과 당진시의 발전을 위해 일하며 당진시의회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시민들을 대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장으로서 각 시의원 상호 간의 타협과 조정을 통해 원활한 의회 운영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원으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있다면?
시의원들은 시민들의 대변자가 되어달라는 시민들의 믿음과 지지로 선출된 사람들이다. 때문에 언제나 법과 제도가 부여한 권한과 책임 안에서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를 채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의원들이 그렇겠지만 ‘잘하고 있다, 응원한다’는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를 들을 때 최고의 보람을 느끼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힘을 얻는다.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아쉬웠던 일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아닐까 생각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기간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합 제한은 크고 작은 대면행사와 모임을 축소 또는 취소시켰고, 그로 인해 시민들과의 만남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누구보다도 시의원들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시민들과의 소통경로가 단절돼 매우 안타깝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 아닌가 싶다.

후반기 의장으로 일하면서 당진시의회의 비전과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어떻게 의회를 이끌어 나갈 예정인가?
후반기 당진시의회가 지향하는 가치는 소통과 화합이다. 시민과의 소통, 집행부와의 소통, 그리고 의원들 간의 소통 모두 중요하다. 소속 정당과 이념을 초월해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크건 작건 모든 조직은 그 구성원들이 화합할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성원 간의 소통은 화합의 첫 단추다.

어느 한 사람의 독단이라 생각했던 부분도 대화를 통해 그 나름의 속사정을 알고 나면 생각이 변하기 마련이다. 대화는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대화를 통해 소통이 원활해지면 화합은 자연스럽게 따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1년 또한 소통과 화합이라는 큰 비전 아래 당진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최근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단 현장방청 불허 문제로 인해 의회에 대한 비판과 그 여파가 몇 주간 지속됐다.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진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모든 정례회와 임시회 회의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 등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단 현장방청 불허는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원활한 의회 운영과, 혹시 발생할지 모를 지역감염 확산으로부터 시민과 시의회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유감스럽지만 같은 상황이 다시 오더라도 코로나19에 따른 조치는 조심스러울 것이다.

현재 당진시의 가장 큰 현안과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진시에는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최우선 현안은 정주여건 개선과 환경문제 해결, 그리고 경제 활성화라고 생각한다. 당진에는 당진화력과 현대제철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시설이 밀집해 있고 송전철탑 문제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실정이다. 또한 인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문화, 공원, 의료 등 도시기반이 열악해 젊은 계층의 자발적인 인구 유입 요인이 없다. 

당진시의회는 하루 빨리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속가능한 30만 자족 도시를 건설하는데 앞장 설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당진시의회는 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를 위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3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함으로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업 유치를 기대하며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당진시 행정을 견제하는 의회의 입장에서 김홍장 시장이 이끌어온 당진시 시정에 대해 평가하자면?
아직 임기가 남은 현직 시장을 평가하는 건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아직 임기가 1년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정 운영에 있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 그리고 방법은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이고, 현 시점에서의 평가가 전부라 생각하지 않는다. 평가는 시민들이 더 정확히 할거라 믿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진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30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당진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3년 전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시민들의 응원과 지지로 선택받아 당진시의회 의장으로서 시민 곁에서 봉사하고 있다. 당진시민의 이웃으로서, 봉사자로서, 대변자로서 나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 하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담아내고자 노력했지만, 의원으로서 가진 권한 안에서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임기가 1년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당진시장 출마 여부를 거론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남은 임기 동안 현직에 충실하면서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위해 어떤 자리에서 어떤 방식으로 봉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확실하게 시민들에게 밝히겠다. 현재는 김홍장 시장이 시정을 잘 이끌어 가도록 의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의장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언제쯤 발표할 생각인가? 
올 하반기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진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시민의 행복과 진정한 자치는 의회와 행정 간의 갈등과 대립이 아닌 건강한 견제와 진정한 협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집행부와의 협력을 통해 당진시민의 행복과 당진시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한 점이 느껴지더라도 당진시의회에 많은 격려와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 시민들이 힘을 실어 줄 때 의원들은 더욱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하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시민 모두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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