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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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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기획 - 유권자를 만나다④ 청년]
최민우 민우개발(주) 대표이사
“떠나는 청년들…양질의 일자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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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 지역 청년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청년 사업가들에게 기회의 도시가 되길 바라”
“작은 것이라도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공약”

당진에서 유년기를 보낸 학생들은 20대가 되면서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한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로 대학 때문에 또는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난다. 

일 때문에 당진에 온 청년들은 주말이면 당진을 벗어난다. 평택·천안 등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주말을 보내고 돌아온다.

결혼 후 아이들을 키우는 청년들은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병원 문제로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한다. 초등학교를 지나 중·고등학생이 되면 더더욱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다양한 일자리 부족”

최민우 민우개발(주) 대표이사는 송산에서 나고 자란 지역 토박이다. 건설업 및 중장비 대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20대에 사업을 시작해 벌써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최 대표는 “고급인력인 청년들이 지역의 중소기업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주위를 둘러보면 지역에 자리를 잡고 삶을 영위하는 친구나 지인들이 많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역을 벗어난 친구들 대부분 수도권에 정착해 자리를 잡았으며, 근본적인 이유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당진의 경우 산업단지에서 창출되는 제조업 관련 일자리는 풍부하나 그 외 청년들의 관심 분야인 IT, 관광, 문화예술 등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민우 대표는 “여성 청년들의 경우 지역에서 일할 수 있을 만한 직업이 확연히 부족하다”며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기본으로 지역 출신 청년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특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청년 사업가 육성해야”

더불어 청년 창업을 육성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당진은 전국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 생각한다”면서 “사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기회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철강과 2차 금속산업, 수소·폐플라스틱 재활용 자원화 산업 등이 향후 당진에 주요 산업이 될 것이라 전망하는 그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사업의 경우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청년 위한 인프라 구축”

한편 최 대표는 지역 청년들이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이유 중 하나로 정주 여건을 꼽았다. 취업을 하고 결혼과 출산을 해야 하는 청년 세대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거주할 수 있는 집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 

그는 “쉬는 날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지 않다”라며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서 다른 도시로 가야하는데, 이는 시대에 뒤처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교적 빨리 결혼과 출산을 해서 정착하더라도 부족한 의료시설이 문제”라면서 “정주 환경이 해결되지 않는 한 아무리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도 결국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 살면서 지역에는 일만 하러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 선거 때마다 정주 여건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요. 하지만 별로 달라지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실현가능한 현실성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청년 사업가 육성 정책, 청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공약이 반드시 반영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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