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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3.02.06 16:38
  • 호수 1441

목줄 없는 강아지, 도로로 나가 로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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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보호자 관리 소홀로 죽어…”

최근 반려견이 관리 소홀로 로드킬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다 강화된 동물보호 및 동물복지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 송악읍 내 한 주유소에 있던 강아지가 주유소 옆 큰 도로에 나와 로드킬을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목줄도 차지 않은 강아지는 달리는 차를 보고 도로로 뛰쳐 나왔고 이를 목격한 시민 A씨가 1차 구조해 주유소 측에 인계했다. 그러나 다시 강아지가 도로로 나왔고 결국 강아지는 로드킬을 당해 죽었다.

시민 A씨는 “주유소 측에서 목줄도 채우지 않고 무책임하게 방치하면서 결국 강아지가 죽었다”며 “죽은 강아지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지고 내게 꼬리를 흔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책임하게 애완견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견주를 처벌해야 한다”면서 “책임감 없는 사람은 반려동물을 키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에 대해 당진시 축산지원과 동물보호팀에 따르면 죽은 강아지는 주유소 대표자 부부가 집안에서 기르던 반려견으로, 동물등록이 돼 있었다. 이사 때문에 강아지를 주유소 사무실에서 잠시 키우던 중 대표자가 부재한 사이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시 축산지원과 동물보호팀은 “현재 법규상 견주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면서 “주유소 대표자는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전해왔고, 강아지의 죽음이 안타깝지만 제도 내에서 조치할 수 밖에 없음을 양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유실 동물이 급증해 동물보호소가 동물 수용 한계에 다다르면서 직영 동물보호센터 신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애완견 놀이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물복지 및 동물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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