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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단체 탐방]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
“삽교호 퇴적으로 농업용수 공급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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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쌀 산업 위기 극복해야
“쌀값 안정 위한 정부 정책 필요”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회장 이인경)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연합회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 현실을 함께 힘을 모아 이겨내고자 지난 2003년 창립됐다. 이전부터 각 읍면동별 쌀전업농 협의회가 존재했지만 당진의 전업농을 대변하고 단일 생산자 조직으로 뭉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1477명이 모여 연합회를 결성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쌀 기부

김종식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현재 이인경 회장이 10대 회장을 맡아 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는 고품질의 쌀 생산과 소비자가 당진의 쌀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지역의 농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교육과 벼종자 자율 교환을 통해 우량 벼 종자를 보급하고, 선진지 견학도 다녀오곤 한다. 해나루 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전국 쌀 품평회에도 참가해왔다. 또한 연합회는 2년에 한 번 회장 이·취임식이 있을 때마다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하고 있다고. 

▲ 이인경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장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활발한 활동이 어려웠던 가운데, 다시금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인경 회장은 “한 달에 한 번 임원 이사회를 열어오다 코로나19가 유행으로 회의 진행이 어렵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매월 1회 이사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임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취약계층의 고통을 나누고자 이달 중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전달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져만 가는 쌀 산업 위기

한편 지난해 쌀값 하락의 여파와 쌀 소비 부진에 따른 쌀 산업 위기는 누구보다 쌀전업농에서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의 걱정은 쌀값”이라며 “비료값, 농자재값, 인건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는데 쌀값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적어도 쌀값이 20만 원은 돼야 한다”며 “정부는 농민들이 최소한의 생산비와 생활비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적정하게 쌀값이 책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지역상황을 살피며 삽교호 퇴적토 준설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삽교호 바닥에 퇴적이 쌓여 저수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농업 용수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담수 용량 증대를 위한 준설사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원명단> 
△회장: 이인경 △수석부회장: 손성천 △정책부회장: 황혜환 △사업부회장: 박종현 △감사: 김진일, 이주석 △교육분과장: 최정현 △홍보분과장: 김익환 △연구분과장: 신현삼 △기획분과장: 한양석 △해나루쌀분과장: 양재석 △사무국장: 이창호 △재무국장: 김승환 
(읍면동 회장) 
△당진동: 최선재 △합덕읍: 김철환 △송악읍: 지태관 △석문면: 박응식 △정미면: 이재현 △대호지면: 김창선 △순성면: 유광현 △송산면: 배병서 △신평면: 정찬홍 △우강면: 조덕희 △고대면: 박석천 △면천면: 김필회
박경미 기자 pkm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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