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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3.02.03 21:00
  • 수정 2023.02.05 16:55
  • 호수 1441

농민들 한숨만 푹푹…
“물가는 천정부지, 쌀값은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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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산 공공비축미 매입가 40kg에 6만4530원
지난해 보다 1만 원 하락…농민들 시름 깊어져

2022년산 공공비축미 매입단가가 40kg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1만 원이 낮아졌다. 역대 최대 시장격리가 이뤄졌지만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산지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쌀값에 새해부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2022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1등급 조곡 40kg 기준 6만4530원으로 결정됐다. 특등급은 6만6660원, 2등급은 6만1670원이다.

앞서 2021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1등급 기준 7만4300원으로 1년 새 9770원이 낮아졌다. 특히 2017년 5만257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2021년에 비해 특등급은 1만90원, 2등급은 9330원이 떨어졌다.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그해 수확기인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전국 산지 쌀값 평균가격을 벼로 환산해 결정한다. 지난해 10월 5일 4만7145원에서 시작한 산지 쌀값은 이후 계속 하락하면서 12월 25일 기준 4만653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산지 쌀값 평균가격은 80kg당 18만7268원으로, 벼 40kg으로 환산하면 6만4530원이 된다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미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공공비축 45만 톤에 시장격리용 37만 톤 등 지난해 82만 톤의 쌀을 사들였지만 쌀값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2022년산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이 결정되자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매입가도 낮은 데다 산지 쌀값도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농민들은 당장 올해 영농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실정이다.

이인경 (사)한국쌀전업농 당진시연합회장은 “물가는 다 오르는데 쌀값만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료값과 기름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높은 인건비도 부담”이라며 “이같은 오름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민들이 쌀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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