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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3.01.13 20:26
  • 호수 1440

[독자투고] 최병부 당진시행정동우회 이사
행복한 설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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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이 동요는 설날이 돌아오면 어린 시절에 언제나처럼 즐겨 불렀던 노래다.

올해도 어김없이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계묘년(癸卯年) 정월 초하루 설 명절이 다가온다. 예로부터 설날은 남녀노소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이었다. 올해 설날에는 설빔도 입어보고. 가족과 이웃, 친지 간 훈훈한 정과 함께 정성껏 준비한 음식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 부모님을 찾아뵙고 일가친척도 만나야 한다. 

나도 설 명절이면 고향에 계신 구순 어머님을 모시고 설을 보낸다. 그래서 행복하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끼리 함께 긴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형제간의 우애를 다지는 것이 행복이다. 화목한 가정교육을 실천하기 더없이 좋은 기회로, 올해도 서로 마주 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설 명절이 될 것이다.

TV도 끄고 스마트폰도 치우고 가족끼리 눈빛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설 명절이 그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그리하여 어제보다는 더 나은 오늘, 지난해보다는 새해가 더 좋은 설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그리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살펴보는 설이 될 것이다. ‘인생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이 없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관계성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1년 동안의 빚을 깨끗하게 씻는 날로서, 빚이란 물질의 빚만 아니고 정신적인 빚과 마음의 빚도 있을 것이다. 이 빚들을 과감히 청산하는 설 명절이 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희망과 기쁨을 갖는 설이 되자. 오늘이 지나면 새해가 되니 새해에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해야 하겠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로 건강과 지혜의 슬기를 모두에게 있기를 염원하며 행복한 설 명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설을 맞게 되면 크든 작든 꿈을 갖는다. 때로는 그 꿈이 실현 가능한 것일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정녕 만연한 꿈으로 흘러 버릴 수도 있다. 이렇게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설을 맞이하면서 실현가능하고 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들을 마음에 새겨보자.
이렇게 설 명절은 또 하나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번 설 명절에는 앞날의 계획을 세우는 시간으로 삼아본다. 보람과 성실, 노력을 활동 목표로 삼고 새로운 일년을 맞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분수에 맞는 새해 설계를 해서 새해는 더 보람차고 기름진 그런 한 해이기를 바란다.
새해에는 고통과 아픔, 절망, 불의 대신 기쁨과 평화, 희망 그리고 정의가 강물처럼 풍요롭게 흘러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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