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자와의 만남] 보치아 강사 윤혜경 씨
“접하기 어려운 소식을 다뤄줘서 고마워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 산악회인 ‘달팽이산악회’ 이끌어
특히 복지 관련 기사 관심 읽게 읽어

전북 완주 출신의 윤혜경 대표는 결혼과 함께 19살에 당진에 자리를 잡게 됐다. 50년 가까이 당진에서 살아오며 일군 것들도 많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보치아도 가르치고, 직접 활동도 하고 있다. 

그가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남편이 쓰러지면서 부터다. 건강 악화로 쓰러진 남편은 뇌 병변의 장애를 얻게 됐다. 장애가 있는 남편과 함께 장애인체육대회에 보치아 선수로 출전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현재 윤 씨는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에 등록된 선수이면서 보치아 심판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다. 

보치아뿐 아니라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윤 씨는 등산, 클라이밍도 즐기고 있다. 당진시산악연맹에서 4년 동안 재무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장애인들의 산악 모임인 달팽이산악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5명의 장애인 회원과 15명의 봉사자와 함께 대전에 있는 장태산 휴양림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편 윤 씨가 당진시대를 접한 것은 25년 전이다. 당진문화원에서 강사로 활동할 당시 기관에 비치돼 있던 신문을 읽게 되면서 집에서도 신문을 계속 보고 싶어 직접 구독을 신청했다. 그는 “신문은 주로 일과를 마친 저녁 시간에 읽는다”며 “신문을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도 전체 기사를 다 읽고 잘 정도로 당진시대 신문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윤 씨는 신문을 받는 월요일이 가장 기다려진다. 하지만 요즘엔 배달이 늦어 아쉬울 때도 있다고. 궁금한 마음에 공공시설에 비치된 당진시대 신문을 제목만이라도 빠르게 훑곤 하는데, 정독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한편 그는 복지에 관심이 많은 만큼 관련 기사를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주의 깊게 읽은 기사는 따로 스크랩해 보관도 한다. 

“최근 최연숙 시의원이 사회복지기관의 조직문화를 진단해야 한다는 5분 발언에 크게 공감이 됐어요. 그리고 당진시대에 보도됐던 모 복지기관의 투서 기사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었어요.”

그래도 윤 씨는 자신이 보지 못하고, 접하지 못하는 당진의 소식들을 신문을 통해 알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비판하는 기사들은 물론 민원에 대한 후속보도가 이뤄져 좋다”고 칭찬했다. 

“저는 클라이밍과 등산하면서 몸 건강하게 관리 잘하는 게 소원이에요. 또한 숨어있는 명산을 찾아다니며 장애인들과 어울리고 다독이며 지내고 싶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차별 없이 어우러지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