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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 면천면 성상리 국수전문점 ‘읍성촌’
“서리태 갈아 만든 진한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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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면발과 각자의 매력을 갖춘 국수를 맛볼 수 있는 읍성촌이 지난달 21일 문을 열었다.

읍성촌에서는 세 가지의 국수를 맛볼 수 있다. 고소한 콩국수와 새콤한 비빔국수, 개운한 잔치국수다. 콩국수는 서리태 껍질을 반만 벗겨 갈아 영양분을 살렸다. 특히 고소한 맛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서리태는 면천에서 거주하는 농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사용한다.

비빔국수는 끝까지 먹기 좋은 맛을 내기 위해 김 대표가 직접 양념을 고안했다. 게다가 콩나물이 들어가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잔치국수는 고명으로 볶은 김치를 얹어 얼큰하고 개운한 맛에 해장용으로도 좋다.

반찬으로 올리는 김치도 김 대표가 직접 담근다. 직접 재배한 청노각으로 담근 시원한 맛의 노각김치와 열무김치가 마련돼 있다. 김 대표는 콩국수와 어울리는 단맛을 내고자 많은 시도를 거친 후에 지금의 노각김치를 만들게 됐다.

한편 이 대표는 면천면 자개리 출신으로 남산초와 면천중을 졸업했다. 서울에서 제주도 출신의 김 대표를 만나 결혼하게 됐고, 어머니를 모시고자 다시 고향인 면천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4개월 만에 살던 집이 화재로 불타버려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동네사람들이 다 알정도로 큰 불이 나서 집이 망가져서 한동안 비닐하우스에서 지내기도 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포기하지 않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8년 동안 건축 관련 일을 했다. 하지만 사정이 생겨 건축관련업도 손을 떼야 했고 새로운 일을 찾아야 했다. 그러던 와중에 김 대표는 국수 만드는 것이 자신이 있었고 요식업을 하게 된다면 국수를 주메뉴로 삼고 싶었기에 읍성촌을 개업하게 됐다. 김 대표는 현재 세  국수 메뉴에 집중하고 있으며 계절메뉴 출시도 계획 중에 있다.

한편 읍성촌의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는 이 대표가 직접 건축 관련 일을 하던 경험을 살려 정감있게 꾸몄다. 메뉴판은 불타버린 옛집의 문짝을 벽면에 붙이고 주걱에 메뉴와 가격을 적어둬 독특하면서 옛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김 대표는 “손님 한 분 한 분의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는 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주문이 후회되지 않게, 지불한 값이 아깝지 않는 가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손님 상에 떳떳하게 음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메뉴 : 콩국수 8,000원, 비빔국수 7,000원, 잔치국수 7,000원, 곱빼기 추가 1,000원, 감자전 8,000원

■ 위치 : 면천면 동문1길 12-4 (옛 국수집 방앗간 앞)

■ 문의 : 010-6338-7189 (오전10시~오후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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