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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2.07.29 21:14
  • 수정 2022.07.31 10:53
  • 호수 1416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 추진 관련
“주민과 협의할 때까지 공사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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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부지 진입로 및 토목공사 진행
송악읍 가학리 주민들 집회 열고 규탄

▲ 송악읍 가학리 주민들이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에 반대하며 지난달 28일 당진시청과 당진축협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수용성을 얻지 못한 채 당진축협이 공사를 진행하자 사료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송악읍 가학리 주민들은 집회를 열고 사료공장 이전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991년 읍내동에 지어진 당진축협 사료공장은 공장 일대가 주택가로 개발되고, 사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대형차량 통행 등으로 인해 민원이 많아지면서 2010년부터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지난 2013년부터 가학리 부지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기존 공장부지 매각 및 사업비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으며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 2019년부터 당진축협 및 건설사 간 협약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추진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해 10월 토목공사 인허가를 받은 뒤 공사차량이 마을에 드나들고, 진입로 공사가 진행됐다. 토목공사가 끝나면 당진축협은 대지면적 2만6078㎡ 부지에 사료공장과 사무실·창고 등 각종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가학리 주민들은 지난달 28일 당진시청과 당진축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료공장 가학리 이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공사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정본환 당진시 경제환경국장 및 관계 공무원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경일대 유치 지역에 사료공장을 인허가 해준 당진시 행정에 대해 비판하며, 기피시설인 사료공장과 선호시설인 경일대의 이전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중행정을 지적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이 사안을 두고 마을에 민원과 갈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 반영하지 않고 당진축협이 공사를 강행하도록 방치한 당진시를 규탄했다. 

더불어 사료공장 진입로 조성과 관련해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사업자가 도로를 조성하고 당진시에 기부채납해야 하지만, 당진시가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감사에 적발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당진축협에 특혜를 준 정황이 발견되는 등 당진시가 제대로 행정절차를 이행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주민들과 당진축협이 협의를 마칠 때까지 공사중지를 명령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환경문제에 대한 감시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본환 경제환경국장은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당진축협과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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