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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2.07.03 04:09
  • 호수 1412

당진시 지속가능발전의 20년사(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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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협의회장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UN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지구를 건강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아젠다21 행동강령을 실천하기 위하여 전 세계로 파급된 ‘지속가능발전’이라는 화두가 우리 당진시에 씨앗을 뿌리며 탄생한 지 어느덧 20주년의 성년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당진시’와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2002년 ‘맑고푸른당진21추진협의회’의 명칭으로 태동한 이래 2004년 ‘실천협의회’로 한차례 거듭났었고 2015년 시대의 변화에 발맟추어 현재의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발족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라는 구호처럼 민관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당진시가 지향하는 17개 목표, 57개 전략과 88개 지속가능발전 지표 달성을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거버넌스 기구입니다.

2015년 “미래 세대의 필요를 훼손하지 않고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도록 하자”라는 개념으로, 193개 UN 회원 국가 정상들이 합의한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의 체계에 맞춰 2017년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수립한 당진형 SDGs는 1년 후 환경부가 발표한 국가의 지속가능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모델로 활용될 정도로 한걸음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진시지속협은 2019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은 지속가능발전시민학교, 작은워크숍, 논배미시민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 당진시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활동이 목적인 ‘시민지속가능발전소’와 미래 세대인 청소년 지속가능발전교육 동아리운영 프로젝트인 ‘알지하지’가 신규로 추가 인증받는 쾌거를 일궈냈습니다.

또한 매년 세계지구의날, 세계물의날, 세계환경의날 등의 행사 주최와 온실가스진단컨설팅 사업, 마을도랑살리기 운동, 저탄소생활실천을 위한 온맵시, 쿨맵시 랜선콘서트 캠페인, 충남 환경교육한마당 개최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하고 다체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결과에 힘입어 수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우수사례 발표 및 그에 따른 많은 수상 실적과 최근 충주시, 과천시, 파주시의 관계 공무원과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당진시와 본 협의회를 방문하는 등 여러 광역 및 기초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국내외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은 지속가능발전 모범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도에 창립한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KASD)와 세계 34개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ICLEI) 한국사무소도 당진으로 이전 하는 등 당진을 제외하고는 지속가능발전을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전국적인 중심에 우뚝 서 있습니다.

이에 당진시에서도 이러한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순기능적인 역할에 더욱 지대한 관심과 진심어린 파트너십을 발휘하여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대합니다. 

‘지속가능발전’은 우리가 살아가는동안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할 의무이자 책무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난 2021년 12월 9일 국회 의결을 거쳐 22년 1월 4일 제정 공포되고, 오는 7월 5일 시행을 앞둔 ‘지속가능발전기본법’은 지속가능발전의 개념을 더욱 견고하고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제도로서 우리 당진시와 당진시지속협에서도 이에 대비하여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당진시와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나 온 20년을 발판삼아, 앞으로 20년, 그 이상을 지속가능발전의 고유 개념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미래를 위한 행복한 삶의 도시로 도약해 나갈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더 뜨겁게 더 열정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의 의미를 시민들 일상에서 실천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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