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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팽팽하게 맞선 ‘김기재 vs. 오성환’ 주도권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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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8년? 
  공직자는 아무 일도 안 했나”

김기재 후보는 “오 후보는 선거 구호에 ‘잃어버린 8년’을 말하는데 대체 당진시가 무엇을 잃어 버렸냐”고 지적했다. 그는 “오 후보도 공직에 있었으면서 어떻게 당진시 행정을 두고 잃어버렸다고 표현하냐”며 “오 후보의 말대로면 행정에서 일했던 공무원 1500명은 지난 8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 후보는 스스로 당진시의 주민자치사업에 대해 성과가 있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며 “왜 이런 말은 하면서 또 8년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오성환 후보는 “잃어버린 8년은 시 행정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며 “가스 회사를 운영하며 기업체에 납품 사업을 하고 있는데, 기업체들로부터 당진시로부터 사업 인허가 받기가 어렵다며 서산과 예산으로 가야겠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8년을 잃어버렸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오 후보 공약”

김 후보는 오 후보에게 공약이 계속해서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4년 전 당진시장으로 오 후보가 출마할 당시 당진시에 소아병동 설치는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지금에 와서 소아병동을 확보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산업재해 의료시설에 대한 언급이 그동안 하나도 없었는데 복지 관련 서면 질의 답변서에는 언급했다”며 “오 후보는 상황에 따라 공약을 계속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4년 전에는 소아병동 대신 야간 소아과 진료를 하자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시장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예산?”

오 후보는 김 후보의 농·축·수산인 기본소득 지급 공약 실현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 과정에서 오 후보는 “당진시의 예산 중 시장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예산이 얼마인지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시장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은 없다”며 “당혹스럽다”고 답변했다.

이어 오 후보는 “당진시 예산이 1조 원 일 경우 인건비, 경상비, 국·도비 부담금 등 차 떼고 포 뗀 후 시장이 순수하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은 500억 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시장 재량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없다”고 거듭 말하며 “여러 가지 세출예산을 따질 때는 사업의 다급성, 지역 현안 등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선거캠프에 있는 전직 공직자에게 
 환원사업을 하지 않은 이유 물어봐라”

오 후보는 송산산폐장을 건립하는 업체가 규모 변경을 통해 이익을 더 얻게 됐는데 정작 시민들은 피해만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행정에서는 업체가 지역환원사업을 하도록 해야 했다”며 김 후보에게 지역환원사업의 찬반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당시 당진시민들이 궁금한 상황에 대해 당진시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행정사무감사 때도 여러 명의 의원들이 질의와 감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집행부에서 일했던 공직자들이 현재 오 후보의 선거캠프에 있지 않냐”면서 “캠프에 소속된 당시 인허가 과정 실무 책임자들에게 당시에 환원사업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찬반 여부를 물은 것이지 선거캠프에 이야기를 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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