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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 은봉산장
고즈넉한 한옥 통창 너머 보이는 은봉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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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면 수당리, 정솔 대표

통창 너머로 은봉산이 한눈에 담기는 은봉산장이 카페 겸 한식당으로 재단장했다.

은봉산장의 시작은 지난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뒤에는 안국사를, 앞에는 은봉산을 둔 안국지 낚시터가 먼저 생겼고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을 위해 밥을 지어주던 은봉산장이 이어 문을 열었다. 낚시를 위해 찾은 사람들에게 은봉산장은 방 한 칸, 밥 한술 내어주며 지금까지 정제택, 김경옥 부부가 운영을 이어왔다. 

이들의 자녀 정솔 대표는 정미면 수당리 마을 어귀에서 살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 부모님과 함께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이 은봉산이었다고. 그는 “은봉산은 봄에는 활엽수림과 벚나무로 수채화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울창한 숲을,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이 물드는 곳”이라며 “그리고 겨울에는 쌓인 눈을 볼 때면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덧붙여 “겨울의 은봉산은 물이 얼어 낚시터를 운영하지 않아 우리 가족만 볼 수 있었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연을 벗 삼는 생활을 했던 조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떠나 서울에서 살던 생활이 힘들었다고. 그는 “시골에서 살다 서울로 가니 목표만 바라보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숨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온 이곳이 너무 좋다”며 “손님들 역시 힘들고 답답한 것이 있다면 은봉산장에서 아름다운 은봉산의 전경을 바라보며 새소리와 바람 소리 들으며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봉산장은 기존 은봉산장이 갖고 있던 한옥을 살려 인테리어 했다. 방과 화장실을 터 널찍하게 공간을 만들었다. 또 낚시터와 은봉산을 바라보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식사와 음료 모두 즐길 수 있다. 식사는 오늘의 한상과 제육 및 더덕 한상이 준비돼 있다. 오늘의 한상은 국과 제철 재료가 담긴 여러 반찬을 만나 볼 수 있다. 여기에 제육과 더덕구이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산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 해물파전과 도토리묵무침도 준비돼 있다. 

음료는 산미가 도는 산뜻한 커피를 비롯해 호텔에서 사용하는 블렌딩된 차가 메뉴로 갖춰져 있다. 또 모과와 생강, 블루베리는 직접 청을 담가 사용하며 이 계절에 즐기기 좋은 벚꽃차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살면서 지루한 적이 없었어요. 은봉산은 늘 다른 풍경을 보여줬거든요. 등산로와 산책길도 잘 되어 있어요. 앞으로 좀 더 산책길을 보완할 예정이고요. 이곳에 와서 손님들이 마음 편히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메뉴 : 오늘의 한상 8000원, 제육 한상/더덕 한상/해물파전 각 1만3000원, 도토리묵 무침 1만 원, 아메리카노 5000원~5500원, 카페라떼 6000, 레몬에이드 6000원, 자몽/청포도/블루베리 에이드 7000원, 블렌딩차 5500~6000원
■ 주소 : 정미면 원당골 1길 23(안국지낚시터)
■ 문의 : (월요일 휴무)353-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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