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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2.01.22 12:50
  • 호수 1390

이상기후로 딸기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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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kg당 7000원 비싸
탄저병·시들음병 확산으로 수확량 감소
소비자 “딸기 너무 비싸 사려다 포기”

올 겨울 딸기값이 지난해보다 100g당 700원(3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딸기 평균 소매가가 100g당 2093원으로 평년(1483원) 대비 29%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1396원)보다 33%나 오른 것이다.

지난해 평균 딸기값이 1kg당 1만3960원이었던 반면 올해에는 2만930원으로, 1년 사이 7000원 가량 가격이 급등했다. 곽민서 (사)소비자교육중앙회 당진시지회장은 “물가 비교를 해보니 딸기 가격이 무척 올랐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뜻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말했다.

딸기 농가에서는 올 겨울 딸기값이 급등한 원인으로 이상기온에 따른 수확량 감소를 지목했다. 딸기모종에 시들음병 및 탄저병 등이 발생해 11월 수확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새로 심은 모종 생육마저 부진한 상황이어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양희정 당진딸기연구회장은 “늦장마와 10월 고온으로 탄저병과 시들음병이 확산돼 정식된 묘가 많이 죽었다”며 “고온 현상으로 출하 시기가 앞당겨져 1화방(열매 맺힌 상태 착과)의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새로 보식한 묘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성장 속도가 늦어 수확량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현재 1화방 수확이 마무리되고 2화방(꽃이 핀 상태 개화)이 생산되기까지 수확량이 적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 명절이 지나 2화방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하면 가격이 안정되겠지만 올해는 각종 병해(病害)로 인해 전반적으로 수확량이 감소, 지난해보다는 높은 가격이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식: 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제대로 심는 일
※보식: 심은 식물이 죽거나 상한 자리에 보충하여 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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