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양수 씨는 당진축협 채운지점 맞은편에서 만남의광장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77세를 맞이한 그는 당진 구군청사 인근에서 한성부동산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40년 동안 공인중개사로 일해 왔다. 현재 한 씨가 운영하고 있는 만남의광장 부동산은 지역 노인들의 쉼터이자 사랑방으로 활용되곤 한다.
한 씨는 “1983년부터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제는 나이가 들어 부동산 업무보다는 친구들이 모이는 장소로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부동산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지역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며 “나름의 긍지”라고 전했다.
한편 한 씨는 당진시대가 창간됐을 때부터 신문을 읽어온 창간독자다. 한 씨는 당진시대 뿐만 아니라 중앙 일간지도 꾸준히 읽고 있다. 그는 “중학생 시절 담임선생님이 신문을 읽으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그 말에 동감해 매일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서 “새벽 3~4시에 일어나 신문을 펼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창기의 당진시대 신문에는 날카로운 기사가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시정 비판기사가 많았다고. 한 씨는 “신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비판과 감시”라며 “과거 당진시대에는 민원 제기 및 시정 비판 기사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그때만큼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기사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후속보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 사안에 대해 끈질기게 보도해야 한다며, 그 사안이 어떻게 마무리 됐는지 기사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씨는 “당진시대 신문이 타 지역 출향인들에게도 배송되는데, 고향 당진의 소식들을 향우들에게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인년 호랑이의 해가 왔습니다. 호랑이가 포효하듯 당진시대도 힘차게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당진시대가 더욱 발 빠르게 지역소식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