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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1.11.26 20:49
  • 호수 1382

대학생이 풀어낸 당진의 문제 해결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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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여성 공동체·교통약자 위한 문제 고민
대학생 대상 당진시 지속가능발전 청년 생활실험실 개최
폐비닐을 생분해성 필름으로 사용하는 ‘당찬호랑이’ 1등

▲ 당진시가 지속가능발전 청년 생활실험실 프로젝트 경진대회를 지난 20일 개최했다.

우리 생활 속 문제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풀어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에 전국 대학생이 응답했다. 당진이 안고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다양한 방안들이 ‘당진시 지속가능발전 청년 생활실험실’에 제안됐다. 지난 20일 프로젝트 경진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3주간의 아이디어 숙성 과정을 마친 4개 팀이 최종 선정돼 사례가 발표됐다. 

이번 행사는 당진시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SDSN Youth Korea, KBCSD,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 동이 공동 주최했다. 이달 초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전국 11개 대학 소속 8개 팀의 대학생이 당진시에서 제시한 현안 주제에 대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담은 해법을 이번 경진대회에서 제안했다.

생활실험실의 주제는 우리가 일상서 겪는 문제들이었다. 여성들이 어떻게 하면 지역 공동체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교통약자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그리고 농어촌에 쌓이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멈출 수 있는 방법 등이 주제로 제시됐다. 

8개의 팀은 지난 3주 동안 당진시의 현황 파악을 시작으로 전문가 멘토링을 받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각 주제별 해결방안을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결과에 대한 실현 가능성과 지속가능성, 효과성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발표와 심사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심사결과, 농촌지역의 폐비닐 문제에 대해 생분해성 필름 사용과 수거인력 지원 해결방안을 제시한 ‘당찬 호랑이팀’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3팀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4개 팀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SDSN Korea와 협력해 내년 1월부터 당진시에서 직접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진행상황 점검을 위해 타운홀 미팅과 실행결과에 대한 성과 공유회 등을 통해 사업의 효과성까지 높여 나갈 예정이다.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살펴보기

[대상] 당찬호랑이

당찬호랑이팀은 ‘저조한 폐비닐 수거율로 인한 농어촌 쓰레기 문제’에 집중했다. 고령화와 산간지역의 특성으로 수거함까지 쓰레기를 운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에 관심을 뒀다. 
당찬호랑이가 제시한 해결방안은 생분해성 멀칭 필름(썩는 필름) 사용과 폐비닐 수거 일손 지원이다.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 축제나 체험 활동 시 생분해성 멀칭 필름을 이용하는 농가의 경작물을 시민들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경제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 지역 내 지역 고등학생 봉사단을 활용해 폐비닐 수거 일손을 지원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최우수상] EWP

EWP팀은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인 당진시가 이에 맞는 정체성을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여성활동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교육하고, 이를 활용해 여성활동가로서 강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우수상] 가능하조

가능하조팀은 생활쓰레기 및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재활용 쓰레기 수거율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생활쓰레기가 쌓이는 양보다 부족한 수거 횟수가 문제점으로 보았고 분리수거 배출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족한 것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매월 정기적으로 분리수거 교육을 실시하고 마을방송을 이용해 분리수거 홍보 노래 방송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분리수거를 실시하면 포인트인 ‘당전’을 지급하는 물품교환 제도와 일자리를 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분리수거 도우미인 ‘당담지기’를 채용해 분리수거를 돕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장려상] 푸르길
푸르길팀은 무단투기와 소각 문제가 굳어진 지금의 상황을 지적했다. 해결을 위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위한 바닥 유도선 제작 및 투기 장소 안내 음성 장치 설치를 제안했다. 바닥 유도선은 고속도로 안내선에서, 음성 장치는 스마트 횡단보도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그 외 팀] SOSO

SOSO팀은 어두운 귀갓길과 CCTV 부족으로 인해 느끼는 여성의 불안감에 공감했다. 불안감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태양열을 모아 야간에 빛을 내는 태양광 바닥 조명 장치 설치를 제안했다. 안심 귀갓길을 조성해 여성들의 사회 활동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당진시 캐릭터(당당이) 디자이너 굿즈 제작도 여성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제안했다.  

[그 외 팀] Slow Turtle

Slow Turtle팀은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표지판과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냈다. 구체적으로는 LED교통안전 표지판 설치와 과속방지턱 설치가 제안됐다. 
[그 외 팀] 당근이진

당근이진팀은 교통약자를 위한 제도 홍보와 교통안전 의식 개선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특히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통한 홍보가 필요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홍보물을 부착하고 바닥에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홍보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 외 팀] 당부

당부팀 역시 쓰레기 분리수거 교육을 강조했다. 폐기물 처리시스템이 부족한 점과 재활용 인식 교육과 홍보에 집중했다. 재활용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읍면별 친환경 쓰레기장 설치와 종량제 봉투 공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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