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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1.10.18 17:21
  • 호수 1376

[칼럼] 김용석 신성대 드론산업안전학과 학과장
4차 산업혁명 시대 드론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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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란 넓은 의미에서 보면 ‘사람이 타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기’를 말한다. 좀 더 정확하게 정의하면 ‘사람이 직접 타지 않고 하늘, 지상, 해상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원격으로 무선 조종하여 움직이는 기기’를 통칭한다.

이러한 드론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0년대 걸프전을 비롯해 중동지역 전쟁에서 미국의 무인항공기가 크게 활약하면서였다. 최근에는 드론을 이용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 최대 정유시설을 폭격한 사건이 발생해 드론이 또다시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군용분야에서 시작한 드론은 이제 산업 전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거대 시장 아이템으로 성장하고 있다. 드론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규모가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드론이 만들어 낼 경제적 부가가치도 막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드론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그중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사태로 방역 활동에 있어 드론의 활용도가 주목 받는다. 드론을 활용한 소독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까지 빠른 시간 내로 소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방역 소독작업을 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외에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될 감염병 예방과 공포 해소에 드론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급변하는 현시대에는 드론을 포함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다양한 산업·안전 분야에서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하는 전문인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드론 선진국의 기술 및 정책 동향을 살펴보면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고 산업현장의 안전 혁신을 주도할 산업용 스마트 드론이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재 드론기술과 산업은 항공촬영, 농업방제에 치중되어 있지만 송전선로, 교량, 대형 시설물 안전점검과 측량분야에 산업용 드론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드론택배, 드론택시 등 교통수단으로 드론이 대중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드론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드론교통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 장거리·고속 비행 드론을 위해 거점지역에 전용 이동로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드론전용 하늘길이 조성되면 드론을 활용한 물류배송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드론물류배송시스템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에서 중앙정부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드론전용이동로를 구축할 때 비행수요가 높고 실증운영이 용이한 거점지역, 권역별 허브(hub)지역을 선정하여 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당진시에서도 하늘 공역과 지리적 위치 여건을 고려할 때 미래 드론 분야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당진지역은 드론 비행에 매우 적합한 공역을 확보하고 있어 비행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드론물류택배와 드론을 활용한 미세먼지 등 환경모니터링 실증‧운영 사업이 용이한 거점지역으로서의 역할을 충분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고 드론 비행에 매우 적합한 당진시가 한발 앞서서 드론산업을 육성한다면 지역경제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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