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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송악읍 기지시리 기찬갈비김치찌개 조순심·김기찬 부부
“김에 멸치회무침 올려 먹는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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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개업…특화 메뉴로 맛집으로 떠올라
“몸 힘들어도 손수 요리하며 자부심 느껴”

기찬갈비김치찌개(조순심·김기찬 대표)에서는 멸치회무침을 일년 내내 즐길 수 있다. 남해에서 공수한 싱싱한 멸치로 만든 멸치회무침과 깔끔한 갈비김치찌개, 푸짐한 등갈비찜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순성에서 중화요리 전문점을 운영했던 부부 조순심·김기찬 대표는 가게를 정리하고 2008년 송악읍 기지시리에 기찬갈비김치찌개를 문 열었다. 처음엔 송악어린이집 인근에 자리했다가 아들의 권유로 지난해 8월 현재의 자리(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인근)로 이전했다. 이전하기 전 매장은 공간이 협소했지만 현재는 공간이 넓혀져 보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 

 
일년 내내 즐기는 멸치회무침 
부부는 식당을 이전하면서 개업 초기 2년간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손님이 적을 때는 하루에 물컵 5개가 설거지거리 전부였다.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특화 메뉴를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는 남편 김기찬 대표는 “처음과 달리 지금은 단골손님도 많아졌다”면서 “자기네 회사 인근으로 식당을 옮기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2년 전부터 선보이고 있는 멸치회무침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생물로 공수한 멸치를 사용해 신선할 뿐만 아니라 부부가 1년치로 제조한 양념장이 들어가 일정하게 맛을 유지한다. 아내 조 대표는 “양념장에는 친동생이 직접 기른 과일로 만든 효소와 매콤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가 들어간다”며, 남편 김 대표는 “멸치회무침을 조미하지 않은 날김에 싸 먹으면 비린 맛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골육수와 김장김치의 만남
또한 얼큰한 김치찌개는 한 끼 식사로도 제격이다. 김치찌개는 사골을 우린 육수와 김장한 신 김치를 통째로 넣고 끓여 국물이 깔끔하며 갈비를 넣어 푸짐함을 더했다. 아내 조 대표는 “갈비를 압력솥에 삶아 부드럽다”면서 “또한 고기를 삶아낼 때 기름을 걷어내 국물 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도토리묵밥이 인기가 좋다. 도토리묵밥 역시 부부가 직접 묵을 만들어, 도토리묵이 소진될 때까지만 즐길 수 있다. 남편 김 대표는 “지역 상회에서 구입한 상수리열매 800kg을 강원도 원주의 방앗간에서 가루로 만든다”며 “여름내 도토리묵을 만드는데 매일 아침 묵을 쑨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매년 김치 2000포기를 직접 김장하며 장아찌, 마늘쫑, 멸치볶음 등 밑반찬은 아내 조 대표가 직접 요리한다. 또한 가게 뒤편에는 텃밭을 만들어 상추, 고추, 부추 등을 심고 손님들에게 부족함 없이 제공한다. 아내 조 대표는 “김장할 때면 너무 힘들어 ‘다음 해에는 김장하지 않아야지’ 생각하지만 매년 직접 하게 된다”면서 “힘들지만 내 손으로 농사짓고 손수 요리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전했다.

“큰 수익을 내기보단 내가 힘들지라도 좀 더 노력해 손님의 만족도를 높이고 싶어요. 기찬갈비김치찌개를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해요. ‘맛있다’, ‘잘 먹었다’는 말 한마디와 쌀 한 톨, 반찬 하나 남기지 않고 그릇을 비운 것을 볼 때면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9시30분 (주문 마감 오후 9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메뉴: 갈비김치찌개 8000원, 소머리국밥 8000원, 도토리묵밥 7000원, 멸치회덮밥 1만 원, 갈비김치찌개전골 (中) 3만 원 (大) 4만 원, 등갈비찜 (中) 3만5000원 (大) 4만5000원, 여름메뉴(도토리묵 소진시까지), 멸치회무침 (2인) 2만 원
▪위치: 송악읍 틀모시로 715
▪문의: 353-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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