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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0.11.24 17:26
  • 호수 1332

쌍둥이농산영농조합법인 채선생
농산물 세척 및 저장으로 농가 소득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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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평 규모의 최신설비 설치
“장학금 전달 등 사회공헌도”

 

쌍둥이농산영농조합법인 채선생(대표이사 채희승, 이하 채선생)이 합덕읍 석우리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8월 설립된 채선생은 수확한 고구마와 감자 등 농산물 세척 및 소독·저장 등을 대행하고 있다. 채희승 대표는 “소규모 농가는 세척장을 설치하는데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며 “채선생을 통해 농산물을 세척, 저장함으로써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암반수 이용한 고압세척

채선생은 600평 규모로 최신 설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설 내에는 30평과 50평 규모의 저온저장고가 총 5동 건립돼 있으며 자연풍 큐어링실 및 다목적 창고, 세척‧선별실, 열큐어링실 등이 마련돼 있다.

이 곳에서는 밭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다목적 창고에 야적한 후, 1~2개월 정도 대형 선풍기로 습기를 제거한다. 건조 후에는 저온저장을 해도 되고, 저장하지 않고 3~4일간 열큐어링을 한 뒤 냉각해 세척이 가능하다. 특히 열큐어링은 자연풍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세척할 때 고구마 껍질이 벗겨지지 않는다.

더불어 세척‧선별실에서는 지하수의 암반에서만 나오는 식용수로 고구마를 세척한다. 1차로 고구마를 살수한 다음, 23개의 롤브러쉬로 고구마가 세척한다. 이때 위에서 고압수로 씻기면서 흙이 제거된다. 이후 자외선과 강한 바람으로 건조되면 등급별로 선별해 박스에 담는다. 채 대표는 “세척된 고구마가 세척되지 않은 고구마보다 상품성이 높다”며 “흙이 많이 묻어 있으면 등급 선별이 어려워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사에서 영농조합법인 대표로

한편 채 대표는 아산중학교와 송악중학교 등에서 과학교사로 14년 간 근무해왔다. 현재는 공주대학교 식물자원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좋았지만 또 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향후에는 채선생 일원을 고구마 단지화로 조성해 직접 고구마 농사를 짓고 세척해 고품질의 고구마를 전국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리를 잡고 난 후에는 당진시를 위해 좋은 일도 하고 싶어요. 채선생 건물 앞을 지역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광장으로 조성하고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추진하고 싶습니다. 채선생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위치: 합덕읍 재오지로 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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