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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2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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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로스팅 챔피언십 우승한 손완규 씨(정미면 덕마리)
커피를 맛있게 요리하는 최고의 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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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깊이 있게 배우고자 아디스브라운에 취업
바리스타로 일하며 새벽까지 가족 일손 도와

▲ (사)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 로스팅 챔피언쉽에서 1위를 수상한 손완규 씨

대덕동에 위치한 아디스브라운에서 근무하는 손완규 씨(정미면 덕마리‧29)가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 로스팅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손 씨는 1위를 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결선에서 아디스브라운의 주력 커피 원두인 에티오피아 커피콩이 나와 무조건 우승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큰 상을 받은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사)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 로스팅 챔피언쉽에서 1위를 수상한 손완규 씨

“로스터, 요리사와 같아”
손 씨가 참가한 대회는 로스팅 대회다. 로스팅은 커피 생두에 열을 가해 볶는 것을 말한다. 대회는 지난 6월 각 권역별 예선전이 이뤄지고 지난달 본선과 결선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그는 충청권역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고 본선을 거쳐 결선까지 진출했다. 손 씨는 “우승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배움을 목표로 했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처음 보는 기계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번 대회를 주최한 (사)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로스터는 어떻게 커피를 요리하고, 좋은 콩을 맛있게 볶을 것인지 고민해야 해요. 마치 맛있는 요리를 연구하는 요리사와 같죠.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번 로스팅을 해 본 사람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콩의 특징을 잘 살려 볶는 것이다. 손 씨는 여러 대회에 참여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누구나 아는 ‘손완규 로스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 이훈영 아디스브라운 대표(왼)와 손완규 씨(오)

“발전하고 싶어 아디스브라운 입사”
4년 전 커피를 배우기 시작했던 그는 현재 신성대학교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카페 9월과 포차천국을 운영하고 있다. 좀 더 커피를 깊이 있게 배우고 싶었던 그는 지난 7월 아디스브라운에 취업했다. 손 씨는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가족과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며 “카페 운영만 하다 보니 발전이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손 씨의 하루 일과는 빡빡하다. 오전 9시30분이면 아디스브라운으로 출근하며 오후 6시에 퇴근하자마자 포차천국으로 향한다. 이어 새벽 1~2시까지 부모님 일을 돕는 것으로 하루가 끝난다. 휴일 역시 쉬지 않고 동생이 운영하는 카페 9월에서 일을 돕는다고.

이 가운데 이번 대회 참여를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이훈영 대표에게 로스팅을 배웠고 나만의 로스팅 경력을 쌓고 싶어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며 “매주 한 번씩 이 대표와 함께 서울에 가서 로스팅을 연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금은 커피 장비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 씨를 지도해준 이훈영 아디스브라운 대표는 “아디스브라운 직원들과 여러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번 대회였다”며 “이번 대회에는 길라잡이로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디스브라운 직원들과 함께 카페의 비전을 채워 나가고 싶다”며 “아디스브라운의 슬로건이 ‘Coffee is Culture’인 만큼 직원들과 함께 지역의 커피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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