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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5 19:58
  • 수정 2020.10.06 09:57
  • 호수 1325

남성 월평균 임금 341만원
여성 월평균 임금 184만원 2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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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성평등지수 현황 분석 및 개선안 분석
경제활동 늘지만 일거리 줄고 임금은 낮아져

 

당진 남성 임금이 월평균 341만 원인데 비해 여성 임금은 184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난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남성 임금은 319만 원에서 22만 원이 많아졌지만 여성은 187만 원에서 3만 원이 감소했다. 성비 순위도 15개 충남 시·군 중 15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철강 중심 도시라는 특수성이 존재하지만, 이 영역 자체가 여성들에게 ‘유리천장’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활동 참가율과 상용근로자 비율은 높아졌지만 임금 격차와 공적연금 가입자 성비의 불균형한 것을 보았을 때 결국 여성이 원하더라도 취업하고, 경력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취업하더라도 장기근속이 어렵고 급여도 낮은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위해 “철강산업 위주라도 여성의 경력을 지속하고, 기업의 양성평등 문화를 폭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진시가 지역 성평등 지수 향상을 위해 ‘당진 성평등지수 현황 분석 및 개선안’을 만들었다. 자료에는 △경제활동 △보건 △안전 △가족 분야로 나뉘어 23개의 남녀 격차 지표가 포함돼 있으며 이에 따른 중점 추진과제가 담겨 있다.

도내 성평등 하위 지역
충청남도 시·군 성평등 관리지표 개발 연구에 따르면 당진시는 충남도 내 15개 시·군 중 성평등 하위 지역에 속한다. 보령과 서산, 예산, 태안도 하위 지역에 포함돼 있다.

지표 중 경제활동에 속하는 △경제활동참가율 성비 △성별 임금격차 성비 △상용근로자 비율 성비와, 복지에 속하는 △공적 연금 가입자 성비 △건강검진 수검률 성비를 비롯해, 가족에 속하는 △가족관계 만족도가 13위~15위에 속하는 하위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활동 분야에서는 성별 격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2018년54.1%였던 것에 비해 2020년에는 57.2%로 비율이 높아졌다. 도내에서는 7위에 속해 하위는 아니지만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83.6%로 높아 도내 성비 순위로는 12위로 나타났다.

또한 상용근로수도 여성이 2018년과 비교했을 때 112명이었던 것에서 140명으로 늘었다. 충남 도내에서는 8위지만, 이 역시 남성의 상용근로자 수가 351명으로, 격차가 크게 나 성비로는 1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용근로자수와 경제활동 참가율은 증가했지만 성별 임금은 오히려 벌어졌다. 남성은 월평균 341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성의 평균 월평균 소득은 184만 원에 그쳤다. 심지어 지난 2018년보다 여성은 임금이 낮아지고, 남성은 높아져 격차가 더욱 벌어졌고, 이로 인해 임금격차 성비 순위도 꼴지를 기록했다.

복지 분야의 공적연금 가입자 성비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공적연금 가입자 지표는 공무원 연금, 사립·교직원 연금, 국민연금 가입자의 성별 비율로 지속적인 고용확보가 가능한 ‘좋은 일자리(4대 보험)’가 뒷받침 돼야 한다.

당진지역의 남성 가입자는 5만1420명인데 비해, 여성은 절반 수준인 2만4780명에 그쳤다. 이 역시 성비 순위는 꼴찌인 15위다. 이와 같은 지표로 보면 여성들의 일자리 참여 욕구는 증가하는 반면 임금 수준과 좋은 일자리는 남성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여성가족과 원선영 여성정책팀 주무관은 “이를 위해 현재 부서에서 여성 일자리·일거리 개발과 함께 여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토론회 등을 통해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일자리·일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시간선택적 일거리와 여성의 역량강화, 여성단체의 일거리 개발 예산 지원 등을 실시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시는 일자리 격차에 대한 개선 과제로 여성 일거리 발굴·연계 사업과 일자리 거버넌스 모델 구축, 일·생활 균형 고용환경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사결정 및 교육 분야 상위
한편 의사결정 분야와 교육 분야에서는 성비 격차가 해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의원 수는 2018년 3명에서 2020년 4명으로 증가했으며 5급 이상 공무원 수도 3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남성 공무원 수도 51명에서 57명으로 증가했다.

당진시 산하 위원회 위촉직 수는 2018년 여성이 286명에 남성이 1065명이었던 것에서, 2020년 여성 269명에서 남성 618명으로 조사됐다. 성비 격차는 줄었지만, 여성이 늘어난 것이 아닌 남성 위원이 400여 명가량 감소했다.

또한 교육 직업 훈련 분야는 당진시가 4위로 높은 수준에 속한다. 고등교육 진학률은 남성(73.5%%)보다 오히려 여성(88.2%)이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느끼는 여성 많다
더불어 최근 2년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을 나타내는 수검률은 여성 70.2%, 남성 80.5%로 여성 순위와 성비 순위 모두 15위로 도내 하위권이다.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지수화한 비스트레스 인지율이 여성은 28.3%로, 도내에서는 14위다. 즉 당진지역 여성의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진시에서는 이와 관련한 대안으로 농어민과 저소득층, 고령층 등 취약계층 건강검진 수검률을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안전 분야 중 강력범죄 피해자는 올해 여성 피해자가 4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9명으로 성비는 86.4%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추진과제로는 안심귀갓길 조성과 시설물 점검에 따르는 안전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안심문화 조성과 시민참여 안전 모니터링 확대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눈여겨 볼 지표로는 문화·정보 분야로, 여가시간 성비와 여가시간 만족도 성비에서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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