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읍면소식
  • 입력 2019.02.22 18:39
  • 수정 2019.02.26 00:58
  • 호수 1245

당진시네마에 시민문화예술촌 조성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도심 골목에는 7080 특화거리 조성 추진
H모텔 매입·특정건물 리모델링 건 무산

▲ 지난 15일 당진예총 사무실에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구 당진시네마를 활용할 시민예술촌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당진1동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해 당진시가 지역 문화예술인과 원도심 건물주 및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당진1동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2년까지 총 150억 원(국비 90억 원, 도비 18억 원, 시비 4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당진시는 원도심 도시재생을 위해 이 일대에 7개 단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당진시는 지난 15일 폐업한 당진시네마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시는 지난 2016년 문을 닫은 당진시네마를 매입해 이곳에 시민문화예술촌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은 이날 회의에서 공간 조성과 활용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아래 발언내용 정리 참고>

한편 지난 16일에는 원도심 주민들과 건물주·상인들을 대상으로 7080 특화거리 조성 및 주택지 골목정비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7080 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구 군청사부터 당진전통시장으로 연결되는 거리를 근대문화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며, 주택지 골목정비 사업은 당진전통시장 인근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골목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진시 도시재생팀 임대형 주무관은 “7개 단위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에 반영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사업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중순 쯤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기본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안 논란이 됐던 H모텔 매입 건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 측이 청년주택을 조성하기 위한 건물 매입을 국비로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고 통보해 H모텔 매입 건은 무산됐다. 또한 원도심 모 건물 리모델링 및 당진시도시재생지원센터 임대 건도 무산됐다. 다만 당진시 경제에너지과에서 원도심·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교육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당진시도시재생지원센터 또한 그 공간에 입주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본지 제1240호 “특정 건물주·토지주 위한 사업 우려” 기사 참조>
 

<당진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7개 단위 사업>

1. 주민조직 커뮤니티 거점 조성
2. 시민문화 예술촌 조성
3. 도심광장 및 거점주차장 조성
4. 전기자동차 창업지원센터 
5. 청년주택 조성
6. 7080 특화거리로 조성
7. 주택지 골목정비사업

 

<시민문화예술촌 관련 주요발언>

조재형 당진문화연대 회장

“상영관 한 곳은 그대로 보존해야”
당진시네마를 2·3층만 매입했다. 1층도 매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는지,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다. 한편 당진시네마를 리모델링 할 때 이곳이 과거 당진의 유일한 영화관이었다는 것을 남기기 위해 한 개의 상영관은 보존했으면 한다. 이 공간을 활용해 다시보고 싶은 명작이나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을 상영하는 곳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또한 이곳에서 영화 제작 교육을 실시하고, 그 결과물을 발표해도 좋을 것이다. 당진시네마 로비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됐으면 한다.

 

김형태 한국생활음악협회 당진지부장

“외벽 활용해 담벼락 영화제 개최”
당진시네마 내 3개의 상영관 모두 공연을 위한 공간일 필요는 없다.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은 2개의 상영관을 리모델링 해 사용해도 충분하다. 또한 1층 출입구를 넓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당진시네마 외벽을 활용해 담벼락영화제를 개최해도 좋을 것이다.

 

손지애 한국음악협회 당진지부장

“공연장 및 연습공간으로도 활용”
당진시네마 로비에 카페를 조성해도 좋을 것이다. 또한 이곳은 공연장 뿐만 아니라 연습공간으로 사용했으면 한다. 연습공간은 문화예술단체에 임대사업을 해도 좋을 것이다.

 

박근식 전 한국음악협회 당진지부장

“용도에 따라 인테리어 달라야”
상영관의 의자는 모두 없애고 바닥을 평면화 해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공연방법에 따라 공간을 나누고, 연극과 어쿠스틱 공연을 할 곳은 울림이 존재하게, 락 공연하는 곳은 방음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등 용도에 따라 다르게 리모델링 해야 한다.
 
 

백태현 한국조각협회 당진지부장

“비상계단 이용해 대기실 만들어야”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야 공연시 악기와 작품, 소품 등을 옮길 수 있다. 또한 비용이 들더라도 당진시네마 건물을 모두 매입해야 민원이 없다. 비상계단을 이용해 대기실 공간을 만들면 좋을 것이다.

 

임세광 당진예총 회장

“1층 공간, 작품 매매 가능하게”
당진시네마에 어떠한 콘텐츠를 담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각 단체에서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1층은 휴게·전시공간으로 사용해 당진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매매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시간과 공간을 배정하는 한편, 다양한 단체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게 활용해야 한다. 더불어 이곳에 대한 향수를 갖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 그대로 상영관을 보존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