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청춘 바친 경찰 인생 33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권 대호지노인대학장

나는 대호지면 장정리에서 나고 자랐다. 조금초, 당진중을 졸업했으며,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26살 때 경찰공무원에 합격해 첫 발령을 서산으로 받았다. 이후 대전에 위치해 있었던 충남지방경찰청 감찰계와 정보계에서 근무했다. 임기를 마치고 33년 간의 경찰생활을 정리한 후 지난 2003년 고향인 당진을 찾았다. 현재는 농사를 지으며 바르게살기운동 대호지위원장과 대호지노인대학장을 맡고 있다. 나는 대호지면에 없던 노인대학을 지난 2016년 3월에 만들어 초대학장을 맡았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욕심 없이 일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다. 남은 생을 최선을 다해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다. 

첫 번째 사진은 1976년 대전 충남지방경찰청에 발령 받고 가족들과 찍은 사진이다.
나는 정미면 천의리 출신의 아내와 결혼해 1남2녀를 낳아 길렀다. 이 사진은 큰 딸이 7세, 작은 딸이 6세, 막내아들이 5세 때 찍었던 것으로, 지금은 자녀 모두 서울에 살고 있다. 그래서 주로 명절 때 만나곤 한다. 

두 번째 사진은 대전에서 거주할 때  찍은 사진이다.
예술품을 감상하고, 수집하는 것이 취미여서 여가시간을 이용해 작품을 감상하러 다녔다. 또한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했다. 내 영향을 받아서인지 큰 딸은 바이올린을, 작은 딸은 미술을 전공했다. 

세 번째 사진은 1997년에 미국의 뉴욕 경찰청 상황실에서 찍은 사진이다.
가장 왼쪽에 있는 사람이 조선호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다. 이때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실무적인 경찰 업무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또한 UN본부 등을 관람하곤 했다. 

네 번째 사진은 워싱턴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도 미국 연수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비석에는 ‘우리 미합중국은 조국의 소명에 따라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분연히 나섰던 우리의 아들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등의 글이 새겨져 있었다. 알지도, 만나지도 못한 사람이 다른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나선 대한민국 군인들의 희생정신이 숭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사진은 태국에서 찍은 가족사진이다.
사진 속에 있는 사람은 아내와 처형 그리고 두 딸과 외손녀다. 나는 가족들과 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등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퇴직하기 전에는 일이 바빠서 가족여행을 가지 못했다. 심지어 1970년에 결혼하고서도 신혼여행을 1988년에 다녀왔을 정도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